로그프레소 CI/BI 개편의 시작

‘이디엄’은 2013년부터 7년간 써온 사명을 ‘로그프레소’로 변경했습니다. 핵심 제품 브랜드인 ‘로그프레소’를 중심축으로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명을 바꾸는 목표가 분명해야 하고,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어야 합니다.

로그프레소는 CI(Corporate Identity)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논의를 거쳤습니다. 제품과 비즈니스의 본질, 기업의 가치관과 비전의 정수를 담기 위해 노력했으며, 고객이 로그프레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로그프레소 CI/BI를 새롭게 논의하고 작업하는 과정, 새로운 CI/BI에 담긴 이야기와 결과물을 공유하려 합니다.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로그프레소에 관심을 갖게 되신 분들에게는 저희의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이길 바랍니다.

CI를 아크릴 간판으로 만들어 부착한 사진

새로운 사명에 담아야 할 비즈니스의 본질은 무엇인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현장 인력의 감에 의존하던 방식을 탈피하고, 데이터에 기반해 전략적인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를 다루는 일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1980년대 킬로바이트(KB) 단위로 다뤄지던 데이터가 어느 순간 페타바이트(PB)급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데이터가 1,000,000,000,000,000배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향후 20년도 비슷한 속도로 데이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9년 5G 시대로 진입했고 IoT 센서가 곳곳에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단말에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쏟아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쏟아지는 데이터의 90%는 비정형, 반정형 데이터입니다. 센서나 네트워크 장비, 제조 설비 등 기계에 의해 자동으로 생성되는 머신 데이터는 생성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정형적이지 않습니다.

기존의 데이터베이스는 정형적 데이터를 대상으로 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연구자들도 정형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전체 데이터의 10%만 다뤄지고 있는 것이죠.

로그프레소는 90%의 비정형 데이터에 집중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연구자들에게서 잊혀진 90%를 분석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데이터 관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가공/저장/분석/탐지/시각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것이 로그프레소의 목표입니다.

로그프레소는 20년 뒤를 초연결 시대로 봅니다. 초연결시대에 가장 빠르고 정확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비즈니스의 중요 의사 결정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로그프레소의 큰 그림입니다.

고객의 모든 선택과 행위가 실시간 데이터로 입수되고, 시스템은 기업에서 가용한 데이터를 외부/내부를 가리지 않고 자동 취합함과 동시에 업무를 이해하며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정책을 자동으로 제안할 것입니다.

고객은 로그프레소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로그프레소는 사이버 보안, IT 운영관리, 이상거래탐지, 제조공정 최적화, 실시간 마케팅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그프레소는 로그를 수집한 뒤,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보관하고, 다수의 장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 수백 대의 보안장비를 통합 관제 및 운영하는데 필요한 로그 수집/저장/분석/탐지/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고,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과 장애 원인 검색 분석도 지원합니다.

단어 구름을 표현한 사진

이러한 기능을 요구하는 고객은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찾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야 하고,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로그프레소는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수치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LTE 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기존에는 하둡 10대로 3일이 걸렸지만, 로그프레소는 4대로 10분 내에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로그프레소는 오픈소스 조립이 아닌 자체 기술로 빅데이터 플랫폼의 모든 요소를 개발합니다. 100개가 넘는 고객사에서 저장된 모든 데이터의 호환성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엔진의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켜 왔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고객의 디지털 비전을 장기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제조사입니다.

논의 및 작업 과정은 어떻게 이뤄졌는가?

비즈니스의 본질을 다시 점검하고, 고객이 로그프레소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를 정리하는 것은 새로운 CI, BI를 제작할 때,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기업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객과 소통하는 외부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지만, 내부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도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로그프레소는 논의와 작업 과정 자체를 투명하게 하는 것과 문서화로 지속적 축적이 가능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진행되었습니다. 사내 메신저의 투표 기능을 활용하기도 하고, 사소한 의견이라도 귀기울여 듣고 조율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담당자가 사내 메신저에 BI 시안과 설명을 올리는 모습

소통 과정과 구성원의 생각을 담은 내용은 모든 구성원이 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문서로 공유되었습니다. 사내에서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덧붙여진 내용이나 편집 히스토리 또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담당자들이 화이트보드에 BI 시안을 그려가며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

이번 편에서는 CI/BI 개편을 시작하면서 논의하고 고민했던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로그프레소에 담긴 이야기와 심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정리 : 최고운, 로그프레소 보안기획팀